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플라시도 도밍고 (문단 편집) == 평가 == 원래는 [[루치아노 파바로티]], [[호세 카레라스]]와 더불어서 세계 3대 테너로 불렸지만, 파바로티 사후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테너다.[* 물론 지금은 나이가 나이인지라, 오페라에선 자신의 원래 성부였던 바리톤으로 활동한다.] [[옥스퍼드 대학교]] 명예 박사 학위를 비롯한 수많은 학위와 미국의 대통령 자유 훈장, 프랑스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 영국의 명예 기사 훈장[* 외국인에게 주는 명예 [[대영제국 훈장|KBE 훈장]]으로, 정원 외이기 때문에 'Sir' 칭호도 붙지 않는다.] 등 온갖 상훈도 있다. 물론 이런 영예는 도밍고뿐만 아니라 파바로티와 카레라스 역시 휩쓴 바 있다. 파바로티와 비교하여 목소릴 분류하자면 그는 [[리릭 테너]]보다 좀 더 무거운 성질인 [[스핀토 테너]][* 리릭과 드라마틱의 중간 성질을 가진 소리로, '스핀토(Spinto)'란 이탈리아어로 '찌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이 목소리로 분류되는 테너는 말 그대로 고음을 앞으로 찌르듯이 강렬하게 밀어붙이면서 확실하게 잘 유지할 수 있는 힘이 요구되며, 통상적인 리릭 테너보다 더 중량감 있는 소릴 가진 게 특징이다.]라 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만 한정하기에는 리리코와 드라마티코의 배역에도 잘 어울리는 음성을 가지고 있다. 성악가들의 가장 큰 숙제 중 하나인 언어의 장벽도 거의 없어서, 모국어인 [[스페인어]] 레퍼토리는 물론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영어]], [[러시아어]] 등 엄청나게 폭 넓은 언어로 된 오페라 배역들을 소화해낸다. 이들 언어로 상당한 수준의 회화까지 가능한 수준이라고. 도밍고는 기본적으로 이탈리아 오페라 성악가로 기억되지만 후술되어 있듯이 [[독일]] 오페라 분야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는데, 실제로 도밍고는 독일어에도 상당히 능통하다. 독일의 토크쇼에 출연하여 프리토킹 수준의 유창한 독일어를 구사했다. 영어 역시 마찬가지로 영어 토크쇼에도 여러 차례 출연했다. 학생 시절에 이런저런 연극 무대에 단역으로 출연한 경험도 있어서 연기력도 상당히 뛰어나며, 대사와 음악을 빨리 외우는 능력 또한 갖춰 레퍼토리 확장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쉬지 않고 연구하는 그의 열정이 도밍고가 가진 최고의 무기라고 할 수 있다. 원래 바리톤 출신이었기 때문에 바리톤 배역을 부른 적도 있다. 대표적인 것은 본인이 [[피가로]]역을 맡은 [[세비야의 이발사]]. 전곡 녹음과는 별도로 비디오 더빙으로 혼자서 테너와 바리톤의 2중창을 부르기도 했다. 다만 바리톤으로 시작해 [[테너]] 성부로 음역대를 끌어올린 탓에, 파바로티처럼 투명하고 파워풀한 고음을 내지는 못 한다. 물론 도밍고만 못 내는 게 아니다. 어쨌거나 안티들의 경우에는 테너이면서도 커리어의 대부분에 걸쳐 일명 하이 C로 통하는 높은 도(Do)를 내지 않았던 도밍고의 약점을 희화화시켜 'Mingo'라고 부르기도 한다. 쉽게 말해 '도'밍고에서 '도'를 뺀 거다. 대신 그 약점을 잘생긴 외모와 세련된 목소리, '3대 테너' 중 가장 다양한 레퍼토리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손쉽게 커버해낸다. 상당한 학구파로 유명하다. 음대에서 피아노와 지휘를 전공했던 탓에 이 분야들에서도 나름대로의 능력자임을 보여주는데, 특히 지휘 쪽에서는 자신의 장기인 오페라뿐 아니라 관현악 작품들에도 손을 대고 있는 중. 그의 자서전을 보면 파바로티나 카레라스 등 다른 가수들과 달리 클라이버, 카라얀 등 자신이 함께 했던 거장 지휘자들과의 인연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기도 하다. 오페라 가수로선 매우 한정된 레퍼토리만 반복적으로 소화했던 파바로티와는 달리 끊임없이 새로운 배역에 도전해 현재 126개의 배역을 소화한 [[기네스북]] 기록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중 몇 개는 바리톤 배역이다. 새로운 레퍼토리 도전과 관련해 특히 커리어 후기에 접어들어서 [[바그너]] 테너 역에 도전한 것이 눈에 띈다. 음악 역사상 이탈리아 오페라와 바그너 오페라 양쪽에 정통한 거의 유일한 테너라 할 수 있다. 사실 도밍고는 제법 젊은 시절인 1968년에 처음 로엔그린 역할을 불렀다. 처음에는 로엔그린, 탄호이저 등 초기 바그너의 다소 라이트한 역부터 시작했지만 서서히 그러나 꾸준히 배역을 넓혀갔다. 1985년과 1986년에 시노폴리와 솔티가 각각 지휘한 탄호이저와 로엔그린 음반을 녹음하면서 본격적으로 바그너 가수로서 입지를 다져나가기 시작했다. 때마침 90년대 바그너 가수 기근 현상과도 맞물려 이 분야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이루어냈다. 1991년에는 바그너 음악의 성지인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 진출했다. 바이로이트는 출연료가 아주 박하기로 유명해서 도밍고가 처음 바이로이트에 섰을 때는 일회성 출연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그는 수 년 동안 꾸준히 활약하여 바이로이트 역사에서 반드시 언급되어야 할 중요한 테너가 되었다.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에 이르러서는 마침내 헬덴 테너의 정점에 있는 배역인 지크프리트와 트리스탄까지 소화하는데 성공했다. 바그너 음반 중에서는 특히 [[로엔그린]] 실황 영상물이 추천할 만하며, [[파르지팔]] 등의 역할도 매우 훌륭하다. 바그너 이외에도 [[모차르트]] 오페라에 대한 도전도 눈에 띈다. 모차르트 오페라에서 테너 배역은 역할이 크지 않으면서 독특한 스타일과 때때로 고난도의 기교가 요구되기 때문에 이탈리아 오페라나 바그너 오페라들과는 또 다른 영역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도밍고는 모차르트의 이탈리아어 오페라뿐만 아니라 [[마술피리]]와 같은 독일어 작품도 모두 레퍼토리로 삼았다. 도밍고는 EMI에서 모차르트 아리아를 음반으로 녹음하기도 했지만, 그 외에는 안타깝게도 전문 모차르트 테너가 아니라는 인식 때문인지, 모차르트의 작은 배역을 맡기기엔 몸값이 너무 비싸서인지 전곡 음반은 거의 없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도밍고의 EMI 모차르트 음반은 그가 라이브에서 노래했던 것 보다 못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허나 이 음반이 도밍고의 모차르트를 들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소스였다. 그러나 최근 유튜브에서 도밍고가 실제 라이브로 노래한 모차르트를 들어볼 수 있다. [[프리츠 분덜리히]]나 스튜어트 버로우즈 같은 일급 모차르트 전문 테너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뛰어난 가창을 들려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밍고는 요즘은 자주 듣기 힘든 독일 오페레타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특히 90년 3테너 콘서트에서 레하르의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에서 나오는 테너 아리아인 "Dein ist mein ganzes herz"를 부른 것이 유명하다. 그 밖에도 [[베토벤]] [[장엄미사]], [[베토벤 교향곡 9번]]도 여러차례 부르고 녹음도 남겼다. 아울러 90년대 이후에는 [[차이콥스키]] 등 러시아 오페라로 영역을 넓혔다. 정말 그의 도전은 혀를 내두르게 한다. 부모와 본인의 음악적 뿌리라 할 수 있는 스페인의 민속 오페라 사르수엘라를 알리려는 노력도 기울였는데, 1985년 소프라노 필라 로렌가와 함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사르수엘라 콘서트를 가져 호평받았다. 로렌가는 스페인 출신이지만 베를린 도이치 오퍼에서 활약하며 독일에서 명성을 쌓았는데 그녀 또한 처음에는 사라수엘라에서 커리어를 시작했었다. 이후 도밍고는 몇 장의 사르수엘라 음반을 내기도 했으며, 98년 3테너 콘서트에서 페데리코 모레노 토로바가 작곡한 사르수엘라 "Maravilla"에 나오는 아리아 "Amor, vida de mi vida"를 불렀다. 참고로 이 아리아는 원래 바리톤을 위한 아리아이지만 도밍고는 테너 음역에 맞게 키를 높여서 불렀다. 음악적 영향력이 커진 만년에는 세계적인 무대인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등에서 사르수엘라 아리아로만 구성된 콘서트를 가져 호평을 받기도 했다. 목소리뿐만 아니라 미남형이라서 때문에 극장용 또는 비디오용 오페라 영상 주역을 자주 맡았다. 지금껏 도밍고가 출연한 오페라 영상물은 50여 개에 달한다고 한다. 가히 오페라 영화의 제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다만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은 다소 어두운 칼라의 테너들을 선호했는데, 60년대 후반부터 70년대 중반까지 존 비커스를 중용했으며, 70년대 말부터는 [[호세 카레라스|카레라스]]를 선호했다.[* 카라얀은 지휘능력 외에도 업계의 유력 인사들과 친분을 쌓고 이들을 설득하는 능력도 범상치 않은 사람이었다고 한다. 3테너 중 가창의 [[https://m.youtube.com/watch?v=HcQbBt80CYY|폭발력]]이 [[https://m.youtube.com/watch?v=3ZPA8fwp7PE|'상대적으로']](링크: 번스타인 작곡 및 지휘, ) 약한 카레라스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것도 카라얀의 공로가 적지 않다고.][* 카라얀이 도밍고와 녹음한 정규 음반은 <투란도트>와 <가면무도회> 정도밖에 없다. 그나마 <가면무도회> 역시, 녹음 작업 즈음 카레라스가 [[백혈병]] 투병 중이 아니었으면, 카레라스에게 배역이 갔을 수도 있었을 만큼, 카라얀 지휘에서만큼은 도밍고가 아닌 카레라스나 [[조수미]]처럼 미성을 지닌 성악가들이 중용되었다는 후문. 조수미는 보기 드물게 미성과 흔들림 없는 힘, 성량까지 모두 갖춘 사례라, 카라얀이 '''"신께서 내려주신 목소리"'''라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도밍고가 카라얀과 처음 작업한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에선 음반 녹음을 위해서 파바로티가 캐스팅됐고, 음반 녹음 직후에 진행된 영상물 녹화 세션에서야 도밍고가 기용되었다. 평소에 지휘에 관심이 많았던 도밍고는 카라얀과 처음 작업하는 자리인 만큼 준비를 잘 갖추고 들어갔는데, 리허설도 없이 바로 녹음 세션이 들어가더니, 단 한 번 만에 카라얀이 "OK" 해서 당황했다고 한다.[* 이미 직전에 파바로티와 음반 녹음이 진행된 사실을 몰랐던 듯. 파바로티와 도밍고 이외의 다른 배역은 다 동일하다. ~~적어도 외모는 도밍고가 파바로티보다 위~~]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